화이트 셰퍼드 특징과 키울 때 주의할 점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활약하는 셰퍼드를 아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대형견 중 하나인 셰퍼드는 똑똑하고 용감한 강아지입니다. 이 셰퍼드 종류 중에는 하얀색도 있는데요. 화이트 셰퍼드 특징과 키울 때 주의할 점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화이트 셰퍼드 특징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셰퍼드는 독일에서 온 갈색의 셰퍼드가 가장 익숙합니다. 경찰견이나 군견으로 많이 활동하는 이 셰퍼드의 형제 중에 하얀색이 있다면 어떨까요? 화이트 셰퍼드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가장 유명한 갈색의 저먼 셰퍼드와 같은 견종이었습니다. 과거에는 셰퍼드 견종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2000년을 전후로 정식 품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셰퍼드는 경비견이나 경찰견, 군견으로 활약한다고 알고 있는데 과거에는 양치기 개였습니다. 중부 유럽, 특히 독일을 중심으로 살아왔던 양치기 개로 대형견에 속합니다. 키는 65cm 전후, 몸무게는 25kg~40kg 정도입니다. 이 셰퍼드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1차 세계대전 때문입니다. 독일에서 탄약을 운반하거나 포로를 감시하는 등 군에서 활용 가능한 똑똑한 지능의 견종을 찾아 개량하면서 지금의 저먼 셰퍼드가 탄생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저먼 셰퍼드가 군견으로 탁월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이런 이유로 전쟁 동안 엄청난 희생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 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견종이 되었고, 미국에서는 골든 레트리버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견종이 되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에서 대형 반려견을 목적으로 품종을 개량한 결과 화이트 셰퍼드가 탄생했습니다. 저먼 셰퍼드와 마찬가지로 겉 털은 길고 굵게 자라고 속 털은 짧고 빽빽하게 자라는 이중모를 가졌고 추위에 강한 강아지입니다. 저먼 셰퍼드와 외모는 비슷하지만 온몸에 하얀 털을 두르고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귀가 뾰족하고 쫑긋 서 있는 모습을 보면 스피츠의 대형 버전 느낌도 들고 진돗개와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길고 뾰족한 귀, 탄탄한 근육, 다양한 갈색의 아몬드 모양 눈까지 화이트 셰퍼드는 현존하는 많은 셰퍼드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화이트 셰퍼드의 성격은?

저먼 셰퍼드에서 분리된 견종이고 외모가 많이 닮긴 했지만 저먼 셰퍼드처럼 군견이나 경찰견으로 활동하지는 않습니다. 반려견을 목적으로 번식되었기 때문에 큰 덩치에 비해 차분한 성격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똑똑하고 용감한 셰퍼드 자체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서 재해가 일어났을 때 재해 구조견으로 활동한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충성심이 강하고 사람에게 우호적이며 순한 성격입니다. 기존의 셰퍼드는 군견이나 경찰견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공격성도 있는 개체끼리 교배하는 경우가 많지만 화이트 셰퍼드는 가정에서 함께 살 반려견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온순하고 차분한 성격을 가진 강아지들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셰퍼드는 셰퍼드인지라 눈치가 빠르고 반려인에 대한 충성심이 강해 반려인의 목소리나 행동, 표정 등으로 기분이나 감정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또 반려인과의 유대관계가 끈끈해서 교육이나 훈련이 쉬운 편입니다. 지능이 똑똑하고 온순하기까지 해서 대형견을 많이 키우는 해외에서는 저먼 셰퍼드와 함께 인기가 많은 견종이기도 합니다.

 

외모는 늑대처럼 멋있고 약간 무서울 것 같은 느낌이지만 작은 강아지들이나 심지어 고양이와도 잘 지낼 정도로 사교적이고 착한 성격입니다. 하지만 셰퍼드의 충성심, 경계심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회화 교육은 어릴 때부터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키울 때 주의할 점

화이트 셰퍼드는 체력이 좋고 활동량이 많은 대형견으로 좁은 집안에만 있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운동을 충분히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때문에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많게는 하루 5번의 산책도 가능할 정도의 체력이기 때문에 산책에 시간을 충분히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지만 피부가 약한 편이라 야외에서 키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 대형견들은 힘이 강한 편이라 갑자기 뛰어나갈 때는 성인의 힘으로도 통제가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산책시킬 때부터 차분하게 걷는 속도를 맞출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셰퍼드는 경계심이나 영역성도 갖고 있기 때문에 산책할 때 낯선 사람이나 다른 강아지, 오토바이 등을 보고 경계하지 않도록 어릴 때부터 사회화 교육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대형견들은 기본적으로 힘이 세고 턱 힘도 좋기 때문에 사회화 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셰퍼드는 보더콜리, 푸들과 함께 똑똑한 강아지 3위 안에 드는 지능이 높은 견종입니다. 똑똑하다는 것은 이해력이 좋고 학습 능력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않는다면 똑똑한 지능을 이용해 말을 듣지 않거나 사고를 치는 말썽꾸러기로 자랄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대형견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요구할 때 짖거나, 반갑다고 두 발로 뛰어오르거나 하는 행동을 할 수 있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면 통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반려인이 규칙을 정해 일관된 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세상에 사랑스럽지 않은 강아지는 없습니다. 견종에 따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사람들과 함께 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면 반려인과 가족들에게 더없이 큰 사랑을 돌려줄 강아지입니다. 반려인에 대한 애정도 깊고 똑똑하고 아름다운 화이트 셰퍼드, 마당 넓은 집에 산다면 꼭 함께하고 싶은 반려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