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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해

고양이 언어 이해하기, 고양이가 하는 말 – 2편

by ∮∪∵∂∞ 2023. 1. 3.

고양이 언어 이해하기’ 2편을 준비했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고양이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면 보다 행복한 반려 생활이 가능할 것입니다. 새해에도 고양이와 함께 기쁨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고양이가 하는 말 이해하기 계속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가 하는 말

눈으로도 말해요

온몸으로 이야기하는 고양이는 눈으로도 많은 것을 말합니다. 눈을 깜빡깜빡하는 것, 동공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 모두 고양이의 기분이나 감정을 표현합니다.

 

동공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것

눈의 흰자 부분을 반으로 나누는 듯이 동공이 작아지거나, 흰자 가운데에 점찍은 듯이 동공이 작아지면 공격성이 엄청 강한 상황입니다. 함부로 고양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동공이 크게 커지는 것은 위협을 느낀 경우에 공격하기 전 단계입니다. 공격성이 극대화된 경우는 동공이 납작해지거나 아주 작아지는데 그전에는 동공이 커집니다. 하지만 평온한 상태에도 동공은 커지기 때문에 자세나 행동 등 다른 신호와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고양이 키스, 눈 천천히 깜빡거리기

처음 고양이를 만나면 천천히 눈을 깜빡거리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고양이 인사이기 때문입니다. 반려인과 눈이 마주치면 고양이는 빤히 쳐다보다가 눈을 천천히 깜빡거립니다. 애정과 신뢰를 표현하는 행동으로 고양이 인사’. ‘고양이 키스라고도 합니다.

 

가만히 응시하거나 눈을 반만 뜨는 경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을 보면 고양이는 멈춰서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가만히 쳐다봅니다. 이런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입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볼 때의 시력을 의미하는 동체시력이 사람보다 10배나 발달한 고양이는 움직이는 것을 관찰하는 행동 자체를 좋아합니다. 멍하게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람 눈에 잘 안 보이는 움직이는 대상을 관찰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 눈을 반만 뜨거나 게슴츠레 뜨는 것은 편안하고 신뢰하는 대상과 있을 때 보이는 모습입니다. 반려인과 있을 때 이런 눈으로 옆에 와서 배 깔고 눕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꼬리는 그냥 움직이지 않아요.

고양이 척추의 3분의 1이 꼬리에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18~19개의 뼈와 12개의 근육이 모여 고양이 꼬리를 구성합니다. 30%의 척추와 12개의 근육을 의미 없이 움직이지는 않겠죠? 꼬리로 말하는 고양이의 마음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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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세우는 경우

외출했던 반려인이 집에 돌아오면 고양이들은 꼬리를 1자로 세우고 살금살금 다가옵니다. 반려인이 반가울 때 이런 자세로 다가와 인사합니다. 쓰다듬거나 엉덩이를 톡톡 쳐주면서 반갑다고 인사해 주세요.

 

꼬리털을 바짝 세우는 경우

앞에서 등을 볼록하게 세우고 온몸의 털을 세우는 모습을 이야기했습니다. 고양이가 위협적인 상대를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겁을 주고 자신을 보호하려는 의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때 고양이의 꼬리털도 바짝 세웁니다. 꼬리를 세우고 털도 세운다면 고양이를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꼬리가 바닥과 수평인 경우

고양이의 꼬리가 바닥과 수평이거나, 수평보다 살짝만 올라간 경우는 뭔가 자신감이 부족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낯선 대상을 만났을 때 이런 모습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꼬리가 바닥과 수평이거나 살짝 내려간 모양일 때는 고양이의 마음이 편안한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꼬리를 내리는 이유

고양이의 꼬리 언어는 쉽지 않습니다. 꼬리가 포물선 모양으로 내려가 있다면 무언가로부터 방어하겠다는 마음입니다. 살짝 부풀린 꼬리를 아래로 내리고 있다면 고양이가 위험하다고 느끼는 대상이 있는 의미입니다. 이런 상황이 더 진행되면 꼬리털을 세운 채 꼬리를 일자로 꼿꼿하게 내립니다.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꼬리를 다리 사이로 넣고 몸을 웅크린다면 복종 또는 항복의 의미입니다. 몸을 작게 만들어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이고 꼬리가 공격당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이유

우아하게 등과 앞다리를 세우고 뒷다리만 접어서 앉아 있는 자세를 중립 자세라고 합니다. 이런 중립 자세의 고양이가 꼬리 전체를 바닥에 대고 끝부분만 살짝 실룩샐룩 움직인다면 고양이가 흥미로운 대상을 관찰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단순히 흥미가 생겨서 관찰하는 경우나 경계의 의미로 관찰할 때도 꼬리 끝부분만 살짝 움직입니다.

 

꼬리로 바닥을 쓸거나 앞뒤로 흔드는 경우

중립 자세로 무언가를 관찰하던 고양이가 초조하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끼면 꼬리를 바닥에서 좌우로 크게 흔듭니다. 또 하기 싫은 발톱 깎기, 털 깎기 등을 당한다면 반려인에게 붙잡힌 상태에서 꼬리로 바닥을 탁! ! 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뜻이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어떤 대상을 가만히 주시하면서 꼬리를 앞뒤로 흔든다는 것은 상황을 판단하는 중이라는 뜻으로 갑작스럽게 상황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위협으로 느끼면 공격할 수 있으니 갑자기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는 온몸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좋아하는 상대에게는 슬며시 다가와 몸을 비비거나 꼬리로 스치듯 지나가는 등의 몸짓으로 애정을 표현합니다. 고양이는 아무에게나 꼬리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급소인 배만큼 꼬리를 소중히 합니다. 고양이가 꼬리를 반려인에게 갖다 대거나 붙이고 있는다면 몸을 비비는 것보다 훨씬 깊은 의미입니다. 꼬리 언어를 잘 이해하면 나의 반려묘와 더 많은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한 살 더 자란 나의 고양이와 더 즐겁고 행복한 반려 생활 하시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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