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골골 송’을 부른다 혹은 꾹꾹이를 한다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고양이가 기분 좋을 때 노래를 부르고 꾹꾹 안마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표현들은 고양이의 의사소통 방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고양이의 속마음, 골골 송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의 속마음, 골골 송
방송이나 주변에서 반려인이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고양이가 기분 좋은 듯이 ‘가르르릉’하며 낮게 소리 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소리를 ‘골골 송’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들이 골골 송을 부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고양이는 왜 골골 송을 부르는 걸까요?
어미와 새끼의 의사소통
고양이들은 새끼일 때부터 골골 송을 부릅니다. 새끼일 때 시각, 청각 등의 감각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미 고양이가 새끼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골골 송 소리를 낸다고 합니다. 새끼들은 어미의 소리를 듣고 안정감을 느끼고, 어미 고양이는 새끼들의 골골 송 소리를 듣고 건강한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분 좋을 때 응석의 표현
새끼일 때부터 골골 송 부르던 습성이 있는 고양이는 주로 기분이 좋을 때 골골 송을 부릅니다. 반려인이 쓰다듬을 때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반려인을 믿고 의지하며 지금 상태가 편안하고 좋다는 의미입니다. 고양이가 무릎에 올라와 골골거리거나, 반려인의 몸에 기댄 채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반려인에게 응석 부리는 것이니 가능한 그 자세로 고양이가 응석 부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료나 간식을 먹고 싶을 때, 반려인과 놀고 싶을 때도 반려인에게 다가오며 골골 송을 부릅니다.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킬 때
사람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나 걱정이 있을 때 끙끙거린다는 표현을 합니다. 고양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료도 먹지 않고 식빵 자세로 가만히 엎드려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몸이 좋지 않으니 골골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동물병원에 데려갔을 때 진찰대 위에서 골골거리는 소리를 낸다면 불안하다는 뜻이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을 안심시킬 때
고양이를 여러 마리 키우는 집에서는 고양이들끼리 어울리면서 골골 송 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부르는 골골 송은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한 소리입니다. ‘나는 너를 해치지 않겠다’, ‘친하게 어울리자’라는 의미로 내는 소리입니다.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을 위해 수컷이 골골송을 부르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해 크게 하품하고 바닥에 엎드리는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골골 송이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 아시나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골골송을 들으면 심신이 노곤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고양이의 골골송을 ASMR로 만들어 듣기도 한다는 걸 보면 반려묘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반려묘가 부르는 노래로 어떤 표현을 하는지 알 수 있으니 행복하면서도 다행인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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