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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묘해

개들의 귀족, 순수 반려견 몰티즈 알아보기

by ∮∪∵∂∞ 2023. 1. 19.

한국인이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를 아시나요? 2021년 기준으로 1위가 몰티즈입니다. 앙증맞고 귀여운 외모, 애교 많은 성격으로 국민 강아지가 된 몰티즈는 역사적으로 예전부터 애완견으로 사랑받았습니다. 개들의 귀족, 순수 반려견 몰티즈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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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이 사랑받는 몰티즈

사람들이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강아지 종류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변화가 생깁니다. 과거에는 시츄, 요크셔테리어 등을 많이 키웠지만 요즘에는 비숑 프리제, 말티푸 등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국민 강아지 자리를 지키는 견종이 있습니다. 바로 몰티즈입니다.

몰타섬이 고향이라는 이유로 몰티즈라고 불리고 하얀색의 긴 털과 검은 눈동자를 가진 몰티즈는 귀족적이고 우아한 매력이 있는 강아지입니다. 몰티즈는 쥐를 잡거나 양을 몰거나 사냥개로 이용된 역사가 없고 애완견으로만 살아온 타고난 반려견입니다. 많은 강아지가 긴 시간 동안 소형화되어온 것과는 달리 몰티즈는 원래부터 소형견이었습니다. 작고 귀여운 외모에 많은 귀족 부인들이 애완견으로 사랑했습니다. 실제로 몰티즈라는 이름을 얻기 전에는 로마 귀부인의 강아지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실크처럼 부드럽고 광택 나는 하얀 털과 별처럼 빛나는 검은 눈동자를 보면 로마 시대부터 지금까지 다른 목적 없이 순수하게 반려견으로 사랑받아온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몰티즈 특징

사랑스럽지만 까칠할 수도 있는 성격

몰티즈는 25cm 정도의 키에 3kg 전후의 몸무게를 가진 소형견의 대표입니다. 우아하면서도 활발하고 쾌활한 성격을 가졌습니다. 사람과 함께 살아온 역사가 긴 강아지라 사람을 좋아하고 반려인의 마음을 잘 파악하는 강아지입니다. 반려인이 외출 후 돌아오면 너무 좋아서 방방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늘 반려인과의 놀이시간을 기다리는 사랑스러운 성격입니다.

낯선 사람에게는 낯가림하는 편이지만 반려인과의 애착이 강한 편이라 가족들과는 잘 지내는 성격입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는 몰티즈의 특성상 훈련이나 교육이 다른 견종보다 용이한 편입니다. 집에 혼자 있는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라 어렸을 때부터 독립심을 키워주는 훈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과 생활하는 것이 익숙하고 사람 중심으로 생각하는 강아지라서 응석받이가 되거나 스스로를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강아지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훈련이나 교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강아지 성격은 모두 다르겠지만 주변 몰티즈들을 보면 사람 같은 느낌이 나는 강아지들이 많았습니다. 자칫 버릇을 잘 못 길들이면 까칠하고 예민한 강아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몰티즈는 예민한 기질을 가진 견종이라 자고 있을 때 만지거나 입에 물고 있는 장난감이나 먹을 것을 만지려고 하면 반려인에게도 이빨을 보이고 으르렁거릴 수도 있는 강아지입니다. 이런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도록 훈육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몰티즈 평균 수명, 건강관리

보통 12~15년 정도를 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반려인들의 건강 관리를 통해 기대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몰티즈는 건강한 견종에 속하지만 유전 질환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보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함께하기 위해서는 유전 질환에 관심을 갖고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개골 탈구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무릎뼈인 슬개골이 정상 위치를 벗어나 이탈하는 관절 질병으로 골격이 작고 근육이 약한 소형견이라 몰티즈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절뚝거리거나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서 검사받아야 하고,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건강할 때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실내에 러그나 매트를 깔고, 강아지 계단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못하게 하고 체중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심장병

몰티즈는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견종입니다. 후천적으로도 심장 질환이 발병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태어난 지 1년 이내에 간단한 검사로 선천적인 심장 기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찍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대부분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료하지 않는다면 2~3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70%나 된다고 합니다. 몰티즈를 키울 때는 어릴 때부터 심장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해야 합니다.

 

기관지 협착증

기관지 협착증은 기관 허탈이라고도 하는 질병으로 기관지의 연골이 약해져서 기관지가 좁아지는 병입니다. 캉캉거리는 기침을 하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특히 산소를 충분히 마시지 못해 청색증이 올 경우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안타깝게도 몰티즈는 유전적으로 기관지 협착증 발생 위험률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강아지의 나이가 들어 중년 이상이 되면 발병할 수 있습니다. 목줄 대신 가슴 줄을 사용하고 기관지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울 때 주의할 점

몰티즈를 반려견을 선택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털이 많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털 빠짐이 적다고 관리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하얀색이라 오염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몰티즈 눈과 입 주변은 쉽게 더러워집니다. 갈색 눈물 자국과 식사 후 입 주변을 잘 닦아줘야 합니다. 털이 길게 자라는 견종이기 때문에 눈가 털 길이도 신경 써야 합니다. 털이 길면 눈을 찌를 수도 있습니다. 털을 짧게 잘라서 관리한다면 상관없지만 길게 기른다면 매일 빗질을 해야 합니다. 털이 가늘고 부드러워 엉키기 쉽고, 사람 머리카락처럼 끝이 갈라지기도 합니다. 또 귀가 털로 덮여있는 모양이기 때문에 환기를 자주 시키고 귓병을 조심해야 합니다.

소형견이기 때문에 산책과 운동을 많이 해야 하는 견종은 아닙니다. 산책은 하루에 한 번으로도 충분하고 추위와 더위 모두 많이 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많이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얗고 앙증맞은 국민 반려견 몰티즈를 알아보았습니다. 국민 강아지라고 불리지만 그만큼 버려지는 수도 많은 강아지입니다. 작고 예쁘다고 무턱대고 데려올 일이 아닙니다. 스스로 사람이라고 착각할 만큼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익숙한 강아지, 몰티즈를 입양하려고 생각하신다면 책임감 있게 끝까지 함께 할 마음으로 충분한 고민 후에 입양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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