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묘해

초보 집사를 위한 팁 - 고양이 만지는 방법

by ∮∪∵∂∞ 2023. 1. 18.

고양이는 새초롬한 성격이 매력이죠. 초보 집사라면 고양이를 쓰다듬고 교감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습니다. 또 고양이를 쓰다듬으면서 아픈 곳은 없는지 건강 상태를 살필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 고양이 만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고양이-만지기-만지는-부위
고양이 만지는 법

초보 집사를 위한 팁

고양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잘 살펴야 합니다. 피부병이나 부종 등 털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은 만져보면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고양이와 친해지고, 고양이를 잘 쓰다듬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고양이가 어떤 스킨십을 좋아하는지 어떤 경우는 싫어하는지를 미리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만지기

고양이를 쓰다듬거나 만지기 위해서는 고양이에게 허락받아야 합니다. 경계심 많고 도도한 고양이는 아무에게나 쓰다듬는 것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새초롬한 고양이가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

큰 소리로 말하지 않고 다정다감하게 말한다.

고양이와 따뜻하게 시선을 맞추되 너무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지 않는다.

고양이가 식사할 때, 그루밍할 때 만지지 않는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으로 고양이의 기분이 나쁘지 않게 시선을 잡았다면 천천히 고양이와 가까워져야 합니다. 손 등이나 손가락을 고양이 쪽으로 뻗어 냄새를 맡도록 합니다. 고양이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충분히 시간을 두고 다음에 시도합니다. 고양이가 손 냄새를 맡고 다가와 얼굴이나 머리를 반려인의 손에 비빌 때까지 시간을 갖고 기다립니다. 손을 지나 반려인의 몸에 다가와 고양이가 몸을 비빈다면 반려인의 몸에 기대어 쉴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고양이가 ‘골골 송’을 부른다면 경계를 풀었다는 뜻입니다.

 

고양이 만지면 좋아하는 부위

고양이가 반려인에게 마음을 열고 경계를 풀었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를 쓰다듬어줍니다. 보통 고양이들은 턱, 목덜미, 이마, 귀를 만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고 반려인과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턱은 고양이가 스스로 그루밍하기 힘든 부위라서 손가락 끝으로 살살 긁어주면 좋아합니다. 이렇게 턱을 긁어주는 것이 마음에 든다면 고양이는 턱을 점점 앞으로 내미는 행동을 보입니다. 고양이의 수염 뒤쪽 뺨을 부드럽게 만져주고 쓸어 넘기는 것도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킨십입니다. 고양이가 수염을 얼굴 정면으로 움직이는 것은 뺨을 더 만져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또 이마는 고양이 냄새 분비샘이 있는 부분으로 반려인이 고양이의 이마를 만지면 나는 네 친구야.’라고 일종의 영역표시를 하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손바닥에 살짝 힘을 주고 이마를 뒤로 쭉 쓸어 올리듯이 쓰다듬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로 머리털을 빗듯이 이마부터 귀 뒤까지 쓸어주는 것도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입니다. 엄마 고양이가 새끼 고양이 털을 핥아주는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고양이가 좋아하는 스킨십을 해주면 고양이 머리부터 꼬리 앞부분까지 길게 쓰다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고양이를 쓰다듬는 중에도 고양이가 불편해하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양이가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내는데도 모르고 계속 쓰다듬다가 물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려인이 쓰다듬었던 부위를 고양이가 바로 핥아서 반려인의 냄새를 없애는 것은 그만하라는 대표적인 신호이니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고양이-만지는-부위

 

고양이 만지면 안 되는 부위

고양이가 반려인을 너무 좋아하면 허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발바닥, 꼬리, 배를 만지는 것은 극도로 꺼립니다. 특히 배에는 중요한 장기가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배를 만지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 배를 드러내고 바닥에 눕더라도 배를 만지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털이 긴 장모 고양이의 경우 발가락 사이에도 털이 자랍니다. 이 발바닥 털을 잘라주지 않으면 고양이가 미끄러지면서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 털을 자르려면 고양이 발을 잡아야 하고, 반려인들이 젤리라고 부르는 발바닥 살을 만져야 합니다. 고양이가 발바닥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 턱, 이마, 귀 등을 만져 고양이를 안심시키고 손가락을 뻗어 살짝 고양이 발바닥에 갖다 댑니다. 고양이가 가만히 있다면 발바닥과 발목까지 살살 쓰다듬으면서 발가락 털 자를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언제든지 마음을 바꾸면 할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으니 고양이 눈치를 잘 봐야 합니다.

 

꼬리 역시 고양이가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부위입니다. 고양이 속마음, 고양이 자세에서도 봤지만 고양이는 위협을 느끼거나 몸을 보호할 때 꼬리를 다리 사이로 말아 넣는 자세를 합니다. 꼬리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꼬리를 잡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혹시라도 고양이가 꼬리를 바닥에 탁탁 치는 행동은 매우 심기가 불편하다는 뜻이니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키우는 반려묘의 눈치를 이렇게까지 봐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와 잘 지내기 위한 규칙 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약자라고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을까요? 반려묘와 즐겁고 행복한 시간도 보내고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잘 살필 수도 있도록 고양이 만지는 방법을 잘 알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