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가장 많이 키우는 강아지를 아시나요? 30%로 몰티즈가 1위, 다음이 19%로 푸들이었습니다. 푸들은 덩치가 작고 털이 많이 빠지지 않아 초보 반려인들에게 좋은 강아지입니다. 깜찍하고 사랑 많은 강아지, 푸들의 특징과 키울 때 주의할 점 알아봅니다.
푸들의 특징
푸들은 과거 유럽에서 사람과 함께 오리를 사냥하던 강아지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푸들은 한 팔에 쏙 들어오는 소형견이지만 원래 푸들은 키가 40cm 정도 되는 중형견이었습니다. 스탠더드 푸들이 가장 오래된 푸들의 외형을 갖고 있는 강아지입니다. 이런 푸들이 시대를 지나면서 소형화되어 지금은 다양한 몸집을 가진 푸들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국견인 푸들은 16세기 무렵부터 프랑스 상류층들에게 사랑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작고 귀여운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강아지를 원했고 여러 교배를 거치면서 작은 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지금의 푸들을 의미하는 미니어처 푸들과 키가 28cm보다 더 작은 토이 푸들도 있습니다.
온순하고 사랑 많은 성격
위에서 언급했듯이 푸들은 과거 사람들과 함께 오리 사냥을 나갔던 강아지입니다. 이런 이유로 푸들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잘하고 온순한 성격에 활동량도 많습니다. 사람들과 교감하는 능력도 뛰어나 감정 표현도 잘하고 반려인에게 살갑게 대합니다. 사냥을 했던 강아지답게 반려인의 지시어를 잘 알아듣고 수행 능력도 뛰어납니다. 보통 푸들은 기억력이 좋기 때문에 훈련한다면 반려인의 지시어를 잘 배우고 쉽게 잊지 않습니다. 이런 푸들의 특성 때문에 개인기 훈련을 하는 반려인들이 많습니다.
애교 많고 반려인과 함께 놀기를 좋아하는 푸들인 만큼 반려견으로 입양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푸들은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많이 타고 스트레스를 받는 강아지입니다. 분리불안을 느끼고 혼자 있는 시간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혼자 살고 긴 시간밖에 있어야 하는 사람은 푸들을 입양하기 전 고민을 많이 해야 합니다. 내가 집에 들어왔을 때 예쁘고 귀여운 강아지가 반겨 주길 원한다고 강아지를 입양해서 외롭게 만들 수는 없는 일입니다.
실제로 반려인이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격하게 반가워하고 바로 안겨서 떨어지지 않는 푸들을 본 적이 많습니다. 반려인과 같은 공간에 있을 땐 항상 몸 한 부분을 맞댄 채로 있는 것을 좋아하고 반려인의 다리 위에서 혹은 품 안에서 잠들기를 원했습니다. 물론 강아지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누가 봐도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이 많은 강아지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입양 전 알아야 할 점
오랜 시간 소형화를 위해 여러 종과 교배를 거친 강아지이기 때문에 유전병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몸집이 작아지면서 관절과 관련된 유전병을 얻었습니다. 소형견이 많이 겪는 슬개골 탈구와 연골 형성부전이 있습니다. 이런 관절 관련 유전 질환 때문에 사지 골격이 잘 형성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푸들이 유전병을 다 겪는 것은 아니지만 스탠더드 푸들보다는 몸집이 작은 토이 푸들로 갈수록 유전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 푸들의 경우 귀가 위로 쫑긋하게 솟은 모양이 아니라 늘어진 모양이기 때문에 귀 관련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귀가 환기가 잘되지 않으면 외이염이 생길 수 있고, 귓속에 털이 많아 귀를 꼼꼼하게 관리해주고 귓속 털은 주기적으로 꼭 정리해줘야 합니다. 머리 부분의 털이 길면 눈을 찔러 각막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얼굴 부분 털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키울 때 주의할 점
푸들은 털이 많이 빠지지 않아 초보 반려인들이 선호하는 강아지입니다. 하지만 털이 아예 빠지지 않거나 관리를 안 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털이 곱슬곱슬하기 때문에 관리에 소홀하면 엉키기가 쉽습니다. 털이 엉킨 상태가 오래되면 피부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빗질을 자주 해야 합니다. 털 관리가 어렵다면 2~3달에 한 번씩 털을 짧게 잘라주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반려인에 대한 애착이 강한 강아지이기 때문에 분리불안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훈련을 통해서 독립심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긴 시간 혼자 있게 해야 한다면 외출 전 산책을 함께 하고 노즈 워크를 충분히 해주고 외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푸들은 많이 짖지 않는 편이지만 덩치가 작은 토이 푸들 종류는 외부 소음에 대해 민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반응해서 경계성 짖음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련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과거 오리 사냥을 나갔던 강아지인 만큼 활동량이 상당합니다. 덩치가 작은 푸들이라도 에너지 수준이 높은 편이고 하루에 1시간 정도 산책하는 것은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산책을 주기적으로 시켜주지 않고 집을 긴 시간 비운다면 푸들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수도 있습니다. 산책을 충분히 시킬 수 없다면 집에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에 반려인과의 감정 교류도 잘 되는 반려견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 손길을 그리워하기 때문에 가까이에서 아껴주고 곁에 있어 줘야 하는 강아지입니다. 또 오랜 기간 소형화되는 과정에서 유전 질환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아플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충분히 고민한 후에 입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5년 전후를 사는 푸들과 함께 사랑 넘치고 건강한 반려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고 입양하면 좋겠습니다.
'미묘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들의 귀족, 순수 반려견 몰티즈 알아보기 (0) | 2023.01.19 |
---|---|
초보 집사를 위한 팁 - 고양이 만지는 방법 (0) | 2023.01.18 |
포메라니안 특징, 키울 때 주의할 점, 유전병 알아보기 (0) | 2023.01.15 |
러시안 블루 입양, 성격과 특징 먼저 알아보세요. (0) | 2023.01.13 |
브리티쉬 숏헤어 성격과 유전질환 미리 알기 (0)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