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귀여운 외모와 엉뚱한 성격이 매력적인 프렌치 불도그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온순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과 짧고 매끈한 털, 쫑긋하게 서 있는 귀가 귀여운 프렌치 불도그, 특징과 주의할 점을 알아봅니다.
프렌치 불도그 기본 정보
프렌치 불도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프랑스가 원산지인 강아지입니다. 키는 30cm 내외로 자라고 체중은 10~13kg 정도로 한 손에 안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의 소형~중형 강아지입니다. 뼈대가 굵고 짧고 빽빽한 털, 쫑긋하게 선 귀가 특징입니다. 대부분 온순하고 용감하며 사람과 어울리기를 좋아합니다. 친화력과 적응력이 좋아 반려견으로 적합하며 활동적이고 쾌활하지만 거칠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집에도 적합합니다.
프렌치 불도그의 특징
성격
불도그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프렌치 불도그 외에도 많이 알려진 불테리어 불도그, 보스턴테리어 불도그, 아메리칸 불도그, 올드 잉글리시 불도그 등이 있습니다. 불도그 종류들이 예전에는 투견이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런 강아지들이 개량 과정을 통해 작아지고 순해져서 요즘은 반려견으로 사랑받지만 공격적인 본능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을 좋아하고 애교 많은 온순한 성격이지만 몇몇 불도그의 경우 사나운 성질을 표현하고 예민할 때는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불도그라면 함부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프렌치 불도그도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교육과 훈련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털 빠짐
프렌치 불도그의 짧고 매끈한 털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짧은 털이라고 털 관리가 쉬운 것은 아닙니다. 꾸준하게 털이 빠지는 편이고 프렌치 불도그는 특히 더위를 힘들어하는데, 여름의 더운 날씨에는 털이 더 많이 빠지고 1년 중 가장 많은 털이 빠지는 시기입니다. 짧고 빽빽한 털을 가진 프렌치 불도그는 털이 날리는 것이 아니라 박히는 털입니다. 이불이나 옷, 카펫 등 강아지 털이 박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렌치 불도그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프렌치 불도그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이 털 빠짐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목욕과 빗질을 통해 털 관리를 해야 실내에서도 함께 생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단두종 강아지
프렌치 불도그는 보스턴 테리어와 함께 대표적인 단두종 강아지입니다. 단두종 강아지란 코가 납작하게 눌린 형태로 머리가 짧은 동물들을 의미합니다. 이런 단두종 동물들은 상부기도의 문제점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가 생기기 쉽습니다. 코가 납작하게 눌린 모양이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쁜 호흡, 체력 저하 등 단두종 동물들에게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와 관리 방법은 아래 글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보스턴 테리어 vs 프렌치 불도그 구별법
프렌치 불도그와 보스턴 테리어는 외모가 비슷해서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두 강아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귀 모양입니다. 보스턴 테리어의 귀는 끝부분이 뾰족한 모양이고, 프렌치 불도그의 귀는 끝부분이 동그란 모양입니다. 또 다리도 보스턴 테리어는 긴 편이지만 프렌치 불도그는 더 짧은 편입니다.
프렌치 불도그 키울 때 주의할 점 5가지
에너지 레벨이 높습니다.
워낙 활발하고 에너지 레벨이 높은 강아지라 충분한 운동과 산책이 필요합니다. 골격도 단단하고 힘도 좋은 강아지라 운동과 산책으로 활동량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다면 집 안 구석구석 뛰어다니며 집을 엉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최소 1시간씩은 신체활동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어릴 때는 입질도 합니다.
대범하고 호기심 강한 성격 때문에 새끼일 때는 반려인을 단순한 놀이상대로 인식하고 쫓아다니면서 입질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다면 스스로 반려인보다 서열이 높다고 생각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생후 5-6개월 이전에 입질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단호하게 안돼!라고 외치고 몸이나 손으로 강아지를 밀어내는 모습으로 확실하게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식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프렌치 불도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충분한 에너지 발산이 안 되는 경우 등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에서 이식증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종이나 나무, 플라스틱 등 먹으면 안 되는 물건들을 계속 물고 씹다가 삼키는 행동을 이식증이라고 하는데 보통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자주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에 강아지의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도 충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식탐이 강한 편입니다.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견종으로 음식이나 사료를 조절하지 않는다면 비만견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료를 부어 놓으면 혼자 알아서 먹는 것보다는 반려인이 양을 조절해서 식사 때마다 챙겨주는 것이 좋고, 비만견이 되지 않도록 산책과 신체적인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케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두종 강아지입니다.
코가 눌린 형태이기 때문에 숨 쉬는 게 힘들어서 잘 때 코를 고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 때 소리에 민감하다면 분리수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얼굴에 주름이 있고 침을 자주 흘리기 때문에 주름 사이사이를 잘 닦아야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숨 쉬는 것이 힘들어 더위에 약한 것도 있지만 체온 조절도 힘들어서 더위에 약하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산책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외에도 단두종 강아지들이 겪는 여러 질환들을 미리 알고 케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프렌치 불도그는 털이 많이 빠지는 것 외에도 인위적으로 근친교배를 통해 개량한 불도그 품종의 특성상 유전적인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나 이런 윤리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가 많은데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렌치 불도그를 입양할 계획이 있다면 털 관리 외에도 여러 가지 질환들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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